종잡을 수 없는 세계증시

온라인팀 news@inewschina.co.kr | 2016-03-15 17: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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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주(중국 내수증시)가 휴장한 설 연휴기간 동안 세계증시는 악몽의 한 주를 보냈다. 유럽증시는 9일 중 8일간 내림세가 이어지며 2013년이후 최저주가를 기록하고, 일본은 지난달 말 마이너스금리정책 시행 후 경제지표가 15% 하락하며 2008년이후 최대 주간하락폭을 기록했으며, 한국 KOSDAQ지수는 8.2% 폭락한 후 ‘서킷브레이커’체제 1급 수준에 달해 20분간 거래가 중단되었다.

 

▲ © 중국신문주간 한국어판
더욱 걱정되는 것은 유럽은행주의 주가가 서브프라이위기 때보다 무서운 폭으로 하락한 것이다. 당시 리먼브라더스(Lehman Brothers) 파산 전과 마찬가지로 도이치뱅크 문제가 격화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통계에 따르면 크레딧스위스(CreditSuisse)을 비롯한 유럽의 금융기관 전체가 거대한 신용위기에 직면하기까지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소시에테 제네랄레(Societe Generale)의 형편 없는 재정보고서와 수익예측으로 투자자들의 불안이 커졌다. 유럽의 스톡스(stock)600지수 중 금융주지수는 연초부터 현재까지의 하락폭이 28%에 달했다. JP Morgan은 최근 보고서에서 시장의 ‘가장 아픈 두 사건(마이너스금리와 은행이자 하락)’이 동시에 발생했다고 탄식했다.

 

세계증시의 폭락하는 속에서 A주는 홀로 건재할 수 있을까? 비관론자들은 두려움에 감히 개장 할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 다행히도 2월 15일 A주 개장 후 강력한 심리게임 만을 펼치던 세계증시가 눈 깜빡 할 사이에 강력한 회복세를 보였다. 일본증시를 대표로 증시 마감 때까지 닛케이 225지수는 7.2%, 토픽스지수는 8% 상승해 2008년이후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단기간 세계증시에 나타난 ‘롤러코스터’ 현상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새로운 영제위기의 전초전일까, 아니면 세계시장의 지나친 우려일까?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inancial Times)>의 투자에디터는 이번 투매의 원인을 12개 ‘범죄 용의자’의 탓으로 돌렸다. 즉, 석유생산감축을 거부하는 OPEC, 헐값에 팔아 넘기는 주권재산기금, 여기저기 날뛰는 중국 A주, 평가절하를 강요당하고 있는 위안화, 금리인상을 고집하는 FRB, 각국 중앙은행의 마이너스금리정책, 경기침체신호를 보내오는 채권시장, 심각하게 과대평가 되어있는 미국시장, 걱정스러운 기업이윤, 비이성적인 번영, 유동성하락, 혼란스런 국제정치 등이다. 


<급성장하는 동양경제 죽이기(东方快车谋杀案)> 처럼 이번 주가폭락의 책임은 모두에게 있다. 


대부분의 유럽 분석가들은 현재 은행주 주가의 등락이 심한 것은 펀더멘털이 아닌 정서의 영향이라 분석한다. 역경 중에도 2016년 유럽 최대규모의 은행 몇 곳의 이윤이 작년과 거의 비슷하리라 전망되기 때문이다. 스위스은행 고급자문위원에 따르면 금융시장 불안을 근거로 세계경제가 쇠퇴하리라 추측하는 것이 대세이나 이는 틀린 것이라 지적한다. 


물론 비관적인 전망도 있다. 또 한차례 신용대출버블—신흥경제체의 신용대출버블이 꺼지고 있어 금융시장에 타격이 되고, 이를 적절히 처리하지 않으면 악성부채가 생겨날 것이라는 예측이다.


세계은행(World Bank)의 새로운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는 신흥경제체에 대한 외부세계의 환상이 어느 정도 깨졌는지를 볼 수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가장 큰 개발도상국 20개국 가운데 절반의 증시가 2015년 최고치에 비해 20% 또는 그 이상 떨어졌다. 대종상품수출국과 끊임없이 격화되는 정치위험을 겪고 있는 대형개발도상국의 화폐가치가 수 년간 낮게 유지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신흥경제체들의 이러한 악화는 주기적이면서도 더 중요한 것은 구조적이기도 한 것으로 본다. 우려되는 부분은 무역성장둔화는 그 자체가 성장둔화의 결과이자 원인이기도 해 글로벌화의 진전이 추진력을 잃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취약하고 변화무쌍한 시장상황을 맞아 리옹증권은 ‘원숭이해 풍수지리학보고서’를 통해 투자자들에게 ‘중국에서의 원숭이해에는 바나나껍질을 밟지 않도록 조심하라’고 경고했다. 


‘원숭이는 사람처럼 익살맞은 행동으로 사랑을 받기도 하지만 고상하지 못하고 예측할 수 없는 행동으로 미움을 받기도 한다.’ 이 것이 터무니 없는 ‘헛소리’일까? 그럴 수 있다. 원숭이해 금융업계상황에 대해 확실한 유일한 사실은 ‘불확실성’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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