갇히더라도 자유를 정의하는 능력은 잃지 말자

남은 밖에서 유형의 감금밖에 할 수 없다. 마음의 족쇄와 수갑을 벗는 방법은 자기자신만 안다.
온라인팀 news@inewschina.co.kr | 2016-04-04 10: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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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평론가/양스양(杨时旸)


올해는 정말이지 오스카상이 ‘흉년’이었음이 증명되었다. 대부분의 입선작들이 놀라며 기뻐하지 않았다. 물론 이들 작품을 졸작이라 할 수 없지만 문제는 처음을 보면 전체의 방향을 알 수 있는 평범한 취향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사람들은 한치의 오차 없이 정확한 이런 상태에 질려버렸다. 몇 편의 화재작품 중에도 <룸(Room)>은 뭔가 약간 다른 듯하다. 국가와 역사를 배경으로 하는 진부한 이야기로 가득한 <스파이 브릿지 (Bridge of Spies)>에 비해 이 영화는 ‘개인’에 좀 더 접근하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시작부터 ‘감금당한 모자 한 쌍이 질곡에서 벗어나 세계로 돌아오는 이야기’라는 설정을 볼 수 있다. 다른 점은 갇혀있는 아들이 바깥세상을 본 적이 없다는 것이다. 50~60년의 짧은 생을 몇 km2의 좁은 방에서 지내며 바깥세상과의 유일한 소통은 옥상의 창문, 그리고 신호도 잘 잡히지 않는 TV 뿐이다. 재미있는 점은 이 남자에게는 방이 전세계라 TV에서 본 것은 TV에만 있는 허구의 것이며 자신이 방에서 만질 수 있는 것 만이 완전한 진실이라 생각한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그는 절망하는 어머니와 달리 모든 것이 다 좋고 항상 태연자약하다. 


어머니는 몇 년 전 등교 길에 납치를 당한 후 감금되어 벗어나지 못하고 강요로 납치범의 아이를 낳았다. 그녀는 아이가 철이 약간 들자 아이를 통해 그곳을 벗어날 수 있겠다고 생각하고 아들에게 병든 척, 죽은 척하도록 시켜 자신을 납치한 남자가 아들의 시체를 가지고 나간 사이 도움 요청할 기회를 찾는다. 스릴러나 미스터리영화가 아니기에 긴장된 분위기가 있긴 하지만 영화는 이러한 분위기를 과장되게 표현하지 않고 사람마음의 자유와 구속에 관한 정의를 탐구한다. 

 

 

▲ © 영화 <(Room)> 스틸컷


아들은 나뭇잎이 진짜인지 몰랐고 거리와 자동차, 사람의 개념도 모를뿐더러 사람과 소통한 경험은 더욱 부족했다. 따라서 어머니로부터 배운 방법을 외워 픽업트럭에서 뛰어내려 거리에서 도망갈 때는 거의 충격상태였다. 갇혀 지내던 것에 익숙한 사람은 자유가 두렵다. 이는 지어낸 말이 아니다. 작은 나라의 국민이 특별한 이유로 다른 나라로 도망갔다면 그곳에서 정상적인 삶을 누려야 할 것 같지만 이들의 자살률이 낮아지지 않는 현실에서도 알 수 있다. 정말 슬픈 현실이다. 

 

영화 전반부가 유형의 감금을 어떻게 벗어나는지의 이야기라면 후반부는 어떻게 무형의 심령의 감금을 벗어나 진정한 자유로 들어가는지의 한층 더 힘든 이야기다.


사람들은 대부분 몸이 우리에서 풀려나면 모든 것이 순조롭고 완벽하게 생각대로 변하고 적절히 해결되리라 착각한다. 그러나 더욱 깊은 구속은 닫혀버린 마음, 그리고 사라지지 않는 두려움과 소원함이란 사실은 당사자만이 안다. 영화에 나타나듯 두 모자는 매체, 가족, 이웃 모두에게 ‘함께 돌보아야 할’ 또는 ‘보살펴야 할 대상’이라 여겨지며 깊은 사연이 있는 사람이 된다. 그러나 사실 두 모자는 ‘무시 당할’ 수 있을 때 진정한 자유를 얻을 수 있다. 더 중요한 것은 두 모자가 언제 차분히 자신의 경험을 자세히 살펴보며 이를 장애물이 아닌 단순한 과거로 받아들일 수 있게 되느냐는 것이다.


아들은 가장 중요한 전환점이 된다. 그는 성인보다도 두려움 없어 처음에는 적응을 못하다 빠르게 사회에 융화된다. 더욱 공교롭게도 엉겁결에 어머니까지 구한다. 그는 입버릇처럼 갇혀있던 그 방으로 돌아가보고 싶다는 말을 한다. 아들에게 그곳은 한때 집이었고 따뜻한 추억이 있는 곳이다. 잔인하게 들리겠지만 그에게는 그렇다. 어머니는 처음에는 만류하고 혐오하다 결국 허락한다. 아들은 그 형편없는 곳으로 돌아와 의자와 싱크대, 옷장에게 작별을 고한다. 영화의 첫 장면처럼 아들은 매일 아침 방 안의 모든 것에 인사를 건넨다. 아들이 유치한 방법으로 과거와 작별하자 곁의 어머니 역시 마음의 감옥에서 진정으로 벗어난다. 


어머니에게는 아들의 신분 자체가 하나의 은유가 된다. 그는 납치범이자 자신의 아들로 사랑과 미움의 감정이 얽힌 복잡한 감정을 품은 체 끝내 자신을 평생 쫓아다닐 것이다. 어머니는 이 모든 것을 받아들이는 법을 배워야 한다. 이제까지의 어려움은 눈 앞의 아들처럼 피할 수 없다. 그러나 우리는 스스로 자유로워지는 능력을 가져야 한다. 남은 밖에서 유형의 감금밖에 할 수 없다. 마음의 족쇄와 수갑을 벗는 방법은 자기 자신만 안다. 감금을 하는 사람의 목적은 남을 망치기 위함이지만 우리는 갇혔더라도 자유를 정의하는 능력을 잃어서는 안 된다. 이 자체가 바로 일종의 반항이자 승리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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