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동차 시장의 엄동이 곧 닥쳐 온다

생산과 판매의 고속 성장 시기는 이미 지나갔을 것이다. 저속 성장은 아마도 미래 발전의 정상 상태일 것이다.
김지영 bnu0827@gmail.com | 2018-11-29 09:50:16
  • 글자크기
  • +
  • -
  • 인쇄
  • 내용복사
▲ © 자동차 시장이 찬바람을 만나게 되자 일부 자동차 업체들은 재고로부터 오는 중압에 직면하였다. 그림/ 시각 중국

 

 

 

[글/ 천야잉(陳亞瑩)] SUV 신화는 사라지고, 구매력이 왕성한 9월, 10월은 없게 되고, 20여년동안 활약하던 중국의 자동차 시장은 급작스레 브레이크를 밟게 되었다. 10월 9일, 중국자동차공업협회에서 발표한 최신 수치에 따르면, 2018년 10월, 중국자동차 생산과 판매는 각각 233.45만대와 238.01만대로서 전년 동기와 대비해 각각 10.05%와 11.70% 감소하였다.


“올해 중국내 자동차 시장은 마이너스 성장 국면인데 지금 보기에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 비서장조리(秘書長助理) 쉬하이둥(許海東)은 <중국신문주간>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시장 운행 궤적을 근거로 추산하면 중국 자동차 시장의 평년 플러스 성장 발전 추세는 2018년부터 바뀔 것이라고 표시했다.


공업과 정보화부 부부장 신궈빈(工業和資訊化部副部長辛國斌)도 이에 앞서 현 상황에서 볼 때 생산판매 고속성장 시기가 지나갔을 수 있고, 저성장은 아마도 미래 발전의 정상 상태일 것이라고 표시했다.


‘관쟝(官降)’


한 동안 각 자동차 회사들이 잇달아 특혜적인 조건을 내놓았지만 많은 대리점들은 여전히 ‘싸늘함’을 느끼고 있다. 예년의 자동차시장의 구매력이 왕성한 9, 10월 현상을 올해에는 찾아볼 수 없고, 심지어 수년간 폭발적으로 성장한 SUV시장에도 보기 드문 마이너스 성장이 나타났다.


중국자동차협회가 발표한 수치에 따르면 올해 1~9월까지 자동차의 누적 생산판매 수치는 전년 동기 대비 0.87%와 1.49% 증가했으며, 10월에는 모두 마이너스가 되었다.


구체적으로 볼 때, SUV, 승용차, MPV, 교차형 승용차, 버스를 포함한 모든 차종에서 10월에 모두 생산과 판매가 동시에 감소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자동차 판매가 눈에 띄게 감소하고, 전반적으로 이상적이 못되고, 이 두 달간 하락폭이 더욱 뚜렷하다.”


중국자동차협회 비서장조리 천스화는 지난해 4분기 판매량이 늘어났기 때문에 올해의 하락폭도 더욱 뚜렷하다고 표명했다.


이와 동시에 여러 자동차 기업들의 판매량이 계속하여 감소하기 시작하자 일부 주요 업체는 판매 하락세를 억제하기 위해 심지어 ‘가격 전쟁’까지 벌이고 있다.


2018년 ‘관쟝’ 첫 발을 쏜 기업은 장안포드(長安福特)인데 연초에 이미 뤄이제(銳界)와 이후(翼虎)에 대해 관쟝을 실행했고, 하강 폭 구간은 1만5,000 ~ 3만 위안이다. 그 후 부가가치세 세율 인하 정책은 호화 브랜드 자동차업체의 집중적 관쟝을 일으켰다. 5월 자동차 수입 관세 인하는 또다시 수입차 시장의 가격 인하 붐을 일으켰고, 20개 자동차 회사에서 잇달아 관쟝을 선포했는데 하락 폭은 수천 위안에서 수십만 위안으로 각기 달랐다.


중국 국산 브랜드 부문에서 창청(長城)자동차, 창안(長安)자동차는 모두 자발적인 가격 인하로 시장 안정을 시도하였다. 그 중 창청자동차 전 계열은 1.4~2.4만 위안 관쟝하고, 창안자동차 뤄이청(睿騁)CC, CS75 신차 출시가격은 1만 위안을 관쟝했다. 기타 일부 자동차업체도 다양한 방식으로 관쟝을 실행하거나 혹은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가격인하 긴급구제의 자극 하에 자동차 판매량의 하락 추세는 여전히 완화되지 않고, 도리어 재고 상황이 더욱 심각해졌다. 중국자동차유통협회(中國汽車流通協會)에서 발표한 9월의 ‘자동차대리점재고(汽車經銷商庫存)’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9월의 중국 자동차 대리점들의 종합재고계수는 1.82로 전년동기 대비 50% 상승하고, 통계 대비 10% 상승했다. 이것은 올해 들어 중국 자동차 대리점 재고계수가 9개월 연속 풀러스 라인을 넘어선 것으로서 최근 3년 이래 최고를 기록했다.


자동차는 정말 판매가 불가능한 것 같다.


  
‘교살’은 막 시작되었다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는 산업이 대세이고, 생존이 힘들고, 중압을 부담하기 어려운 대리점이 있기에, 자동차 회사들은 생산능력을 ‘처리할 수 없는’ 위협을 피하기 어렵다.


이런 강압적인 상황에서 가격전쟁으로 인한 거래 가격 감소와 재고 증가에 따른 자금흐름의 불안정, 쌍방향 갈등으로 인해 점점 더 많은 대리점들이 생존 위험에 직면하고 있다. 중타이자동차(眾泰汽車), 워이차이자동차(濰柴汽車), 볼보(沃爾沃), 둥펑 푸조(東風標緻), 북방자동치 환수(北汽幻速), 보우워자동차(寶沃汽車) 심지어 최근 몇 개월 사이에 대리점들의 집단 권익 보호, 퇴출 사건들이 잇따라 발생했다.


“올해에 들어, 자동차 대리점들의 처지는 갈수록 힘들어지고 있고, 많은 사람들은 사상 가장 추운 겨울이 온 것을 감지할 수 있을 것이다.”


일전 열린 전국상업연합회 자동차 대리점 회의에서 전국공상연합회 자동차 대리점회 회장 루이워이민이 이같이 말했다. <2018년 1~9월 전국 승용차 시장조사분석보고서>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겨우 32.8%의 자동차 대리점들이 수익을 보고, 40.5%의 대리점들은 분명 적자상태라고 밝혔다.


“올해 기업들은 대리점의 경영 상황에 큰 관심을 보였는데 강제로 끼워 파는 현상, 단계적 이윤을 반환하는 비즈니스 정책이 많이 개선되었지만 여전히 하기 힘들다.”


중국 국산 브랜드가 있는 대리점은 기자에게 자동차 재고계수가 계속 기준치를 초과하고, 이익을 기대할 수 없게 되자 대리점들은 자발적으로 퇴출 신청하는 것이 상례라고 말했다. 일부 맹목적으로 확장하고, 기술이 낙후하고, 품질 문제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비주류 자동차업체들은 대리점들의 권익을 보호하는 사건들이 자주 발생했다.


사실, 이것은 이미 중국 자동차시장 토너먼트의 시작점으로 되었다. 중국사회과학원 공업소 연구원 예진위(葉振宇)는 자동차 생산과 판매가 저하된 원인은 일부 지방의 자동차 제품과 기술이 시장의 수요에 맞지 않아 시장에서 도태되었기 때문이고, 이것 또한 자동차 산업 업그레이드를 위해 반드시 겪어야 하는 길이라고 인정했다.


자동차 업체의 발전 현황을 보면, 강자는 지속적으로 강하고 약자는 언제나 약한 마태효과(馬太效應, Matthew Effect)가 날로 뚜렷해지고 있다. 중국 국산 브랜드의 경우, 지리(吉利)자동차와 상하이승용차(上汽乘用車)의 판매량은 두 자릿수의 빠른 성장을 보이고, 체리(奇瑞)자동차와 광저우자동차(廣汽)승용차의 성장 속도는 약간 느리며, 베이징(北京)자동차, 둥펑(東風)자동차, 창안(長安)자동차, 쟝화이(江淮)자동차, 체리자동차 및 제1승용차그룹을 포함한 6개 기업은 정도의 차이가 있지만 모두 하강하였고, 하이마(海馬)자동차, 레인보우(獵豹)자동차 및 리판(力帆)자동차 등의 업체는 심지어 거의 시장에서 퇴출될 위기에 직면하게 되었다.


더욱 준엄한 현실은 이 자동차시장의 ‘교살(絞殺)’이 이제 금방 시작되었다는 점이다.


둥싱증권(東興證券)의 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내외부 여러 가지 요소 가운데 지난해 4분기의 높은 기준량을 포함한 가운데 금년 4분기의 자동차 판매량은 동기 대비 감소가 불가피해졌고, 연간 승용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영향으로 말미암아 일부 판매량이 적은 완성차 공장과 주요 차종에 부합하지 않는 부품업체들은 금년 4분기와 내년 1분기 사이에 유례없는 이윤과 자금순환(머니 플로우, money flow)의 압력을 받게 될 것이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 부비서장 야오제는 자동차 업계에 대해 전반적인 경제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하기 때문에 내년의 추세는 아직 단정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여하튼 이번 겨울은 견디기 어려울 것으로 예측된다.

 

 

[저작권자ⓒ 중국신문주간 한국어판.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카카오톡 보내기 카카오스토리 보내기
김지영 다른기사보기
  • 글자크기
  • +
  • -
  • 인쇄
  • 내용복사

헤드라인HEAD LINE

포토뉴스PHOTO NEWS

많이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