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도시 닝보

닝보는 조용한 도시에 속한다. 이는 중국 내에서 지명도와 실력을 겸비한 도시 상황과 잘 맞지 않는 행보이기도 하다.
오재헌 기자 newschina21@naver.com | 2019-06-03 14:4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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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신문주간 한국어판 오재헌 기자]

 

▲ 닝보(宁波) 저우산(舟山)항 촨산(穿山)항구의 컨테이너 부두. 사진/신화(新华)
 

 

4월 11일 저녁 닝보 문화산업박람회장에는 중국식 블라우스에 검은 헝겊신을 신은 단지샹(单霁翔)이 등장하자 장내에 있던 불빛과 눈길들이 집중되며 박수가 타져 나왔다.


이는 고궁박물관 전임 수장이 4월 8일 공식 은퇴한 뒤 처음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입장표 구하기가 어려웠고 1,000여 명이 들어갈 수 있는 홀이 꽉 찼으며 인터넷 생중계로 시청하는 사람 수만 해도 135만 명에 달해 ‘인터넷 인기 원장’의 인기와 흐름을 보여 주었다.


이날 행사에서 단지샹은 ‘고궁포럼’ 시즌3의 메인 특강인 ‘새롭게 단장한 고궁’을 한 외에도 닝보 문화산업박람회 고문으로 위촉됐다. 이렇게 그는 은퇴 후 첫 ‘직무’를 얻게 되었다.


한 네티즌은 “원장님이 고궁문을 나오자 바로 산쟝커우(三江口)에 가셨다”며 우스갯소리를 했다. 닝보 현지 언론은 “그는 고궁을 ‘마성의 네트레드’로 만들었고 지금은 닝보라는 도시를 ‘창조’하려고 한다”며 단지샹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다.


전국 5개 계획 단열시 중 하나로 닝보는 조용한 편에 속하는 도시이다. 닝보는 ‘조용한 소리 속에서 부자가 되는 곳’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사람들은 포장 홍보가 잘 안 되는 도시의 문제점을 꼬집는다. 이 점이 중국 내에서의 지명도가 도시의 실력과 어울리지 않는 상황을 만들었다.


사실 오늘날 닝보의 명성은 청두(成都), 항저우(杭州), 우한(武汉), 충칭(重庆) 등 신일선 도시는 물론 선전(深圳), 칭다오(青岛), 샤먼(厦门), 다롄(大连) 등 다른 4개 계획 단열시와도 비교가 안 될 정도이다.


단지샹의 ‘퇴직 후 첫 공개석상 참여 행보’는 닝보에 빛으로 다가왔으며 GDP가 이제 막 ‘1조 위안 클럽’에 들어간 도시의 단점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1조 위안 클럽’에 들어가다
2018년 닝보시는 지역 총생산 10조745억5,000만 위안을 달성해 전국적으로 15번째로 GDP를 ‘1조 위안 단위 클럽’으로 진입시킨 도시가 되었다.


닝보의 경제 발전은 정책의 추진과 연관된다. 개혁개방 이후 최초의 연해 개방도시가 된 닝보는 연해개방도시, 계획 단열시(计划单列市), 부성급(副省级)으로 성장해 도시의 경제사회 발전 배당금을 누리고 있다.


덩샤오핑은 1984년 8월 1일 베이다이허(北戴河)에서 연해 개방도시와 대외 개방에 대한 보고를 받고 닝보의 현황과 전망을 물었다. 구무(谷牧)는 닝보에 두 가지 특징이 있다고 언급했다. 첫째는 닝보방(宁波帮)이고 둘째는 닝보항이라고 했다. 이야기를 나누는 가운데 덩샤오핑이 “전 세계의 ‘닝보방’을 총동원해 닝보를 건설하자”고 제안했다.


선왕 바오위강(包玉刚)이 가장 먼저 호응하였으며 1984년 12월 바오위강은 5,000만 위안 상당의 외화를 기부해 닝보대학을 설립하기로 결정했다.


1984년 국무부는 14개 연안 항구도시를 개방하기로 결정하였다. 닝보는 국가 최초의 연안 개방도시 중 하나로 경제기술개발구를 설치하였다. 닝보의 GDP는 그 해 36억8,800만 위안으로 1978년 전국 32위에서 15위로 상승했다.


닝보는 1987년 국가계획 단열시로 다시 확정됐다. 이듬해 닝보의 GDP는 처음으로 100억 위안을 돌파했다.
닝보경제의 발전은 1980, 90년대 이 사이에 외자 유치와 대외무역 발전을 위한 기회를 잇따라 선점한 것과 관련이 깊다는 분석이다.


닝보시 위원회 정책연구실 리자오(李昭) 경제발전처장은 닝보가 저장(浙江)에서 처음으로, 전국 8번째 무역 수출입 총액이 천억 달러를 넘는 도시이자 저장 개방기능구에서 가장 집중된 도시라고 <중국신문주간>에 전했다.
4월 29일 닝보시 상무국은 5개 계획 단열시 중 외국무역 수출입 규모, 수출 규모, 수입 규모, 시장 규모에 버금가는 2019년 1분기 닝보 무역 수출입 상황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수출입수출은 전국의 2.93%, 수출은 3.46%를 차지했다.


이 중 민영기업은 닝보 외국 무역의 주력군으로, 올 1월~3월 민간기업은 937억3,000만 위안을 수출해 14.6% 증가했으며, 대 닝보 전체에 대한 수출 기여율은 93.3%로 전국의 72.0%를 차지하였다. 수입방면에서도 민영기업의 수입이 402.040억 위안에 달해 1.4% 증가하였고 전국 수입액의 53.8%를 차지하였다.


사실 민영경제의 발달은 닝보시의 경제 발전의 또 다른 특징이다. 닝보에는 26명 중 한 명의 민영기업인이 있는데, 이 민영기업들은 닝보 GDP의 63%, 재정수입의 62%, 수출의 69%, 그리고 고용의 85%를 창출했다.


닝보시 정부발전연구센터 진거(金戈) 부주임은 닝보의 민영기업은 경기가 좋지 않거나, 기업이 일정 규모로 성장하면 스스로 변신을 모색할 정도로 유연하다고 <중국신문주간>에 전했다.


예를 들어, 1980년대에 의류로 사업을 시작한 스기나미 그룹은, 1999년에 기업들이 장기적인 시장 잠재력이 있는 새로운 업무를 찾기 시작하면서, 우연히 리튬 배터리 소재에 관한 국가 ‘863’프로젝트를 접하게 되었는데 기업은 자금을 들여 ‘산학연’(产学研)의 전환을 진행하여 사사(杉杉) 에너지·과학기술 유한회사를 설립하기로 결정하였다.


여러 해에 걸친 노력으로 현재 사사그룹은 리튬 배터리의 음극재, 양극재, 복합재 등 주요 기초 소재의 연구개발 생산에서 이미 국내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항구로 도시를 발전시키고 도시로 항구의 발전을 추진하자”는 항구 도시 발전의 보편적인 법칙이며 항구는 닝보의 중요한 자원이다.


닝보 저우산항은 자연 조건이 우수하고 깊은 해안선(水岸线) 자원과 수운 자원이 풍부하며 주요 항로의 수심이 22.5미터 이상이고 연간 작업 가능일수가 350일 이상에 달하고 30만톤급의 거대한 배가 자유롭게 항구에 드나들 수 있다.


2018년 닝보 저우산항의 화물 물동량은 10억8,000만톤으로 10년 연속 세계 1위를 차지했으며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2,635만1,000톤으로 상하이와 싱가포르항에 이어 3위였다.


닝보 저우산항 주식회사 이사회의 쟝웨이(蒋伟) 비서는 <중국신문주간>과의 인터뷰에서 2018년 주산항을 통해 끌어올린 GDP는 전체 시 GDP의 약 1/3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부족점을 보충하다.
2018년 ‘닝보2049 도시발전전략’이 공식적으로 발표되었다. 발표된 전략에는 지난 10여 년 동안 경제와 도시화의 급속한 발전을 통해 경제 총량은 진보했지만 전반적으로 상하이, 선전, 항저우, 난징 등 핵심 도시들에 비해 변화 속도가 더뎌졌다고 기술되어 있었다.


항저우는 닝보와 비교되는 도시 중 하나로 닝보시 발전개혁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중국신문주간>과의 인터뷰에서 닝보의 2차 산업생산액은 항저우보다 높지만 3차 산업생산액은 3,700억 위안 이상 낮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닝보와 항저우의 서비스업 격차가 주로 정보서비스 분야에서 나타난다고 <중국신문주간>에 전했다. 정보서비스업 증가치의 경우 닝보는 항저우의 6분의 1에 불과하다. 금융 분야에서도 닝보와 항저우는 600억 위안 가까이 차이가 났다.


이 관계자는 또 닝보의 서비스업은 규모가 크지만 품질이 떨어지는 문제점이 있다고 전했다. 예를 들어 물류 분야의 경우 닝보에는 8,900여 개의 물류업체가 있지만 자본금 1,000만 위안 이상의 물류업체는 300여 개에 불과하다. 업계 평가에서 닝보에는 5A급 물류업체가 1개밖에 없다.


‘닝보2049 도시발전전략’ 연구 프로젝트 총괄 책임자인 왕카이(王凯) 중국 도시계획설계연구원 부원장은 <중국신문주간>과의 인터뷰에서 닝보는 자원이 풍부하고 다양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말했다.


“쑤시창(苏锡常, 수저우, 우시, 창저우)에는 태호가 있지만 바다가 없다. 상하이에는 호수가 있고 강이 있고 바다가 있지만 항만이 없다. 항저우의 항저우만은 닝보의 샹산만(象山湾)보다 못하다. 닝보는 산수림전호(山水林田湖), 강하호해만(江河湖海湾) 등을 다 가지고 있다.”

 

왕카이는 공업화가 진행되는 시기에는 경제발전에 항구가 필요하고 큰 공업이 필요하지만, 공업화 후기의 관광, 문화, 노후, 창의 산업은 더 나은 환경을 필요로 한다고 밝혔다. 이 부분에 있어서 닝보는 이점을 갖고 있으며 현재 닝보가 가지고 있는 부족점은 관념적 전환일 뿐이다.


저우산(舟山)항 역시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저우신항은 화물운송량 세계 1위지만 항만운송의 연장으로 볼 수 있는 항만서비스, 물류무역 등의 기능 발전이 미흡해 여전히 ‘닝보수상자, 홍콩수전표, 런던수표’(宁波数箱子、香港数单子、伦敦数票子)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


‘닝보 2049 도시발전전략’의 ‘닝보 항구도시의 종합향상과 변형발전에 관한 연구’ 프로젝트 책임자인 홍콩대 지리학과 왕치쉔(王缉宪) 전 학과장은 <중국신문주간>과의 인터뷰에서 대양적 물류는 닝보에서 돌고 있지만 많은 무역업체가 닝보에 뿌리를 내리지는 않는다고 분석했다.


이에 맞서 닝보 저우산항은 금융업, 보험업, 운항거래대, 중거래, 선박거래 등 해운 부가가치 사업을 강화했다. 금융업의 경우 현재 닝보저우산항 주식회사가 통상은행의 1대 주주이고 닝보항공이 최근 저장성 하이강(海港)그룹에 지분을 넘긴 상태이다.


인재의 부족은 닝보의 진일보한 발전을 막는 부족점 중의 하나이다.
‘닝보 2049 도시 발전 전략’에 따르면, 닝보 경제에 대한 인재의 뒷받침 부족은 주로 두 가지 측면에서 나타난다. 하나는 기능인력이 높지 않다는 것인데 2017년 선전의 기능인력이 325만 명으로 26%나 부족한 반면, 닝보는 100만 명으로 약 12%를 차지했다.

 

둘째는 대학교 수와 대학생 수가 적은 문제인데 2016년 닝보의 대학생 수 비율은 전국 35위를 차지했다. 인재 비축의 상대적 부족은 도시의 장기적인 발전을 제약하는 요소로 작용한다.


인재를 붙잡아 둘 수 없는 것이 더 큰 문제이다. 닝보보다 멀리 떨어져 있는 항저우와 상하이가 대학 졸업생들에게 더 매력적인 도시로 다가오는 것이 사실이다.


‘닝보 2049 도시발전전략’은 인재정책 환경과 도시환경품질의 이중적 영향을 언급하면서 대학생들을 끌어들이는 면에서 닝보가 부족한 면이 있다고 밝혔다. 2016년 전국 대도시의 주요 대학 졸업생 흡인력 순위에서 닝보는 19위에 그쳤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닝보는 인재 부족을 의식하고 인재 유치 경쟁에 뛰어들었다.
올해 닝보는 매년 봄의 마지막 절기인 ‘곡우’를 ‘닝보 인재의 날’로 지정해 ‘곡우라는 절기가 가져다주는 생기를 빌어 닝보의 활력을 도모하자’는 뜻의 문건을 만들어 여러 가지 격려와 서비스 이벤트를 통해 인재 성장에 대한 햇볕을 제공하려는 노력을 보이고 있고 닝보에 대한 인정과 귀속감을 느낄 수 있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닝보는 첫 인재의 날인 지난 4월 20일에 첫 청년 인재 역참(驿站)을 시작했다. 역참에서 구직활동을 하는 각 분야의 인력은 임시로 무료로 숙박할 수 있는 것 외에 인재정보 교류 현장에서 무선 와이파이, 공공독서 시설, 식당, 주방 등의 부대시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었다.


이 밖에 일련의 인재 유치 정책, 개방 인재를 유치하는 ‘3315 시리즈 계획’, 1년에 한 번 열리는 인재 과학기술 주간, 해외 엔지니어대회, 세계 닝보우방대회, 중국 로봇정상회의 등 인재 유치를 위한 ‘경쟁’ 정책도 내놓았다.


일체화 기회
장각삼각 지역의 중요한 도시 중 하나인 장강삼각구역의 통합은 닝보에 새로운 발전 기회를 가져다주었다.
닝보 입장에서 보면, 장각삼각구역의 통합에서 상하이와의 융합 발전이 가장 중요하다. 장칭(张澄) 닝보시 발전개혁위원회 지역발전처장은 <중국신문주간>과의 인터뷰에서 상하이는 장강삼각주의 선두주자로서 구역내 모든 도시가 협력해 상하이와 동성화(同城化)를 원하고 있으며 닝보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사실 지리적으로 가깝기 때문에 닝보와 상하이의 연락은 유래가 깊다. 상하이 호적 인구는 상하이 현지인, 쑤베이(苏北)인, 닝보인이 각각 3분의 1씩이라는 말이 있다. 이 표현은 비록 고증이 있어야 하지만, 닝보가 상하이와 빈번하게 왕래하고 있다는 것을 어느 정도 반영하고 있다.


닝보의 경우 상하이의 강점이 두드러진다. 상하이와의 소통 강화는 상하이의 과학연구, 교육, 위생, 산업기술 등 강점 자원을 닝보로 이전시켜 후자가 상하이의 자원 유출 배당금을 누릴 수 있다.


2018년 11월 제1회 중국 국제수입박람회에서 벌어진 모습은 상하이의 강점인 자원에 대한 닝보인들의 갈증을 생생하게 보여주었다.


개막 하루 전, 닝보는 전시상들이 집중 투숙하는 상하이호텔에 버스를 띄워 유엔 국제무역센터를 통해 박람회에 참석한 17개국 35개 업체의 참가인원 총 150명에 대해 닝보항에 대한 현지답사를 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마련했다.


실사단 일행은 오전 8시 상하이를 출발해 닝보 항저우완 신구 톈마오(天猫) 국제지식물류창고, 닝보천쟈(辰佳)전기유한공사, 닝보 저우산항 북룬2기 컨테이너부두항, 닝보수입상품센터 등을 찾았다.


이번 시찰에 참가한 조직자들에 따르면, 닝보는 박람회 기간 동안 유엔 국제무역센터가 해외로부터 선정한 유일한 참관지로 선정되었는데 항구 물동량을 보나 국경을 넘나드는 전기 사업자와 패키지 서비스 능력, 그리고 제조 능력 등 여러모로 볼 때 닝보가 우선 선택지가 될 수밖에 없었다.


닝보는 스스로 상하이를 잇는다는 소망과 실행력이 막강하다.
사실, 근래에 들어와서 닝보는 줄곧 적극적으로 상하이와 가깝게 지냈다. 닝보와 상하이의 연계를 강화하기 위한 랜드마크 사업. 2008년에 개통된 바다를 넘는 대교의 건설은 닝보의 경제발전을 위한 장강삼각주 일체화의 기반을 마련했다.


그러나 항저우만 바다 건너 다리는 도로교로 철도가 통행할 수 없다. 다리의 한쪽 끝은 닝보에 있고 다른 한쪽 끝은 상하이가 아닌 자싱(嘉兴)에 있다. 닝보에서 상하이까지의 거리는 여전히 재진입할 여지가 있다.
현재 쑤쟈융(苏嘉甬) 철도가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올해 4월 19일 베이징에서 철도에 대한 검토 회의가 열리면서 사업 진척이 확실시되고 있다.


항저우만 간척대교가 닝보의 고속도로망 구조를 바꿔놓았다면, 쑤쟈융 철도 건설은 닝보철도의 국가철도망 내에서의 위상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다.
닝보에서 상하이, 쑤저우, 베이징까지의 시공간 거리를 크게 줄여 닝보에서 상하이까지 '1시간 교통권'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된다.


닝보와 상하이도 항만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 2월 상하이항과 닝보 저우산항은 샤오양(小洋)산 항구 종합개발합작 협의를 체결하였다. 협의를 통해 오랫동안 계획해온 샤오양산 북쪽의 건설협력 모델을 두 곳에서 개발하기로 합의하고 설립 직후 저장(浙江)성 하이강(海港) 그룹은 상하이 성둥(盛东)국제컨테이너 부두에 위안화를 증자 방식으로 공급한다. 지분 취득이 완료되면 상항 그룹은 성둥 회사의 지분 80%, 저장성 하이강그룹은 20%를 보유하게 된다.


“저장이 20%의 지분만을 갖고 있지만 그 배후가 가지는 의의가 여러 방면에서 큰 것으로 나타났다.” 오랫동안 크고 작은 양산(洋山) 개발 연구에 주력해온 상하이 사회과학원 응용경제연구소 리잔(李湛) 부소장은 “이번 후저(沪浙, 상하이와 저장성) 연합으로 이루어진 샤오양산 북측 개발은 행정구역을 넘나드는 협력의 새로운 모델을 창출하는 것은 물론 장강삼각주 지역을 세계 최대 규모의 종합항구로 만들기 위한 밑거름으로 작용하게 된다”고 말했다.


닝보가 보기에 이번 후저(沪浙) 연대는 장강삼각주 통합의 중요한 징표이자 장강 경제벨트 건설의 중요한 징표이며 두 개의 세계적인 대항이 융합 발전을 추진하는 중요한 징표이기도 하고 두 개의 경제 중심 지역과 집소운(集疏运) 방식이 중첩된 것으로 경쟁과 협력발전의 병행은 미래의 발전 추세라는 것을 설명해주고 있다.


닝보 저우산항유한공사 이사회의 쟝웨이(蒋伟) 서기관은 최근 몇 년간 저우산항과 상하이항 고위층이 긴밀한 소통과 협의를 해 왔으며, 매년 두 홍콩그룹 수뇌부가 1~2차례 고위급 간담회를 열기 위한 자리를 가졌다고 <중국신문주간>에 전했다.


닝보는 단점을 보완해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마련하려 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또한 일관되게 조용하던 닝보를 열정이 넘치는 지역으로 변화하게 하였고 닝보는 적극적으로 자신을 가꾸고 홍보하는 방향으로 노력해 더 많은 사람들이 그 도시를 이해하고 좋아할 수 있도록 하였다.


예컨대 지난 4월 초 닝보문화산업박람회에서 주최 측은 고궁박물관과 협력해 닝보의 천일각(天一阁)을 대중에 알리고 싶다고 밝혔다.


명나라 중기에 지어진 천일각은 중국에서 현존하는 최초의 사가 서적 장서루(藏书楼)이자 아시아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도서관이며 세계 최초의 3대 가족도서관 중 하나이다.


이에 대해 단지샹은 천일각 박물관은 고궁처럼 옛 건물을 그대로 전시하고 현대전시관은 옛 건물을 떠나 새로운 전시실을 만들고 새 박물관과 옛 건물도 조화를 이루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그는 “닝보에는 독특한 문화가 있는데 문화창조 상품의 방향이 고궁과는 분명 다르고 이는 현지의 생활과 환경에 대한 깊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이를 천일각에 대한 조언이자 닝보에 대한 조언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닝보의 미래 발전은 여전히 자신에게 맞는 길을 찾아야 한다.

본지기자/바오안치(鲍安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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