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중국은 우주강국이 될 겁니다”

레이판페이(雷凡培) 중국항천과학기술그룹 회장 특별인터뷰
온라인팀 news@inewschina.co.kr | 2016-11-07 11: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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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기자/ 첸웨이(钱炜)

 

▲ 레이판페이  © 사진/본지기자 수단
53세의 레이판페이(雷凡培)의 전혀 손대지 않은 희끗희끗한 머리는 오히려 개성이 넘치고 사람들에게 순박하고 실속 있다는 느낌을 준다. 우주시스템의 말단 설계자에서부터 시작해 꾸준히 승진해 중국항천(航天: 항공우주)과학기술그룹 회장이자 당조 서기의 지위에까지 오른 레이판페이는 중국 항공우주사업 각 분야의 문제들을 손바닥 보듯 훤히 알고 있어 각종 데이터가 입만 벌리면 나왔다. 베이징의 가을 어느 날 해질 무렵 레이판페이는 바쁜 하루 일과를 마친 퇴근 시간에 <중국신문주간>과 만났다. 

 


중국신문주간: 중국 항공우주사업은 지난 60년간 어떤 성과를 거뒀습니까? 다른 국가 대비 중국 항공우주사업의 수준은 어떻습니까? 


레이판페이: 지난 60년 동안 중국의 항공우주사업은 무에서 유를 창조했으며 큰 성장을 이뤄 세계 우주 강국 대열에 진입했습니다. 중국의 항공우주사업은 국가 안전을 유지하는 중요한 기반이 되었습니다. 60년간의 성장을 거쳐 중국은 이미 독자적이고 완벽한 항공우주 모델 설계와 연구제작, 생산, 실험과 발사 관측 제어 보장 체계를 형성했으며 미사일 무기 장비체계는 끊임없이 개선되고 전략적 위협과 실전 능력은 크게 제고되었습니다. 


창정 계열의 운반로켓은 이미 17개 모델의 제품군을 이뤘고 신뢰성, 적합성, 발사성공률 및 궤도진입정확도 모두 안정적으로 세계 선두권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이미 236차례의 발사를 진행했고, 성공률이 96%에 달하는데 이는 세계 선두 수준입니다. 중국은 이미 300여개의 각종 위성을 성공적으로 발사했습니다. 


중국은 자체 연구 제작한 선저우(神舟) 계열의 우주선, 달 탐사기, 우주과학위성 등 플랫폼을 이용해 우주과학탐사와 실험을 진행하고 우주 물리, 우주 천문, 우주 생물 등 영역에서 일련의 독창적인 성과를 거뒀습니다. 


유인우주공정은 이미 10척의 선저우 우주비행선과 톈궁(天宫)1호 목표 비행체, 톈궁2호 우주실험실을 성공적으로 발사했고 총 12차례의 우주 왕복을 순조롭게 완성했습니다. 달 탐사 프로젝트의 경우 ‘선회’와 ‘착륙’의 목표를 순조롭게 달성했습니다. 베이더우 위성항법시스템은 전면적으로 건설되었고 글로벌 시스템은 건설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고해상도 지상관측시스템은 여러 영역에서 국내의 빈틈을 채우고 있습니다. 


사회 서비스 분야에 있어 중국의 궤도위성은 170여개로 지상관측, 통신방송, 위치확인의 3대 위성시스템으로 구성된 국가 민간용 우주 인프라 핵심 체계를 1차적으로 건설했습니다. 


국제 협력에 있어 중국은 이미 30여개 국가와 우주 및 국제기구와 100여개의 협력협정을 체결했고, 20여개의 국가와 지역을 위해 54차례의 상용 발사를 했습니다. 또한 9개 국가에게 11개 위성을 수출하고 12차례의 운반서비스를 제공했습니다. 항공우주상품은 이미 중국의 첨단 장비수출의 대명사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시작이 늦었고 게다가 과거와 현재 모두 서방국가의 첨단기술 관련 봉쇄를 당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우주 사업은 비록 이미 유인우주비행과 심우주 탐사와 같은 여러 영역에서 모두 중대한 진전을 이뤘으나 기술 수준과 성과에 있어 여전히 우주대국일 뿐 우주강국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다시 시간이 흘러 2020년이 되면 우주강국이 되리라 믿습니다. 


중국신문주간: 우주강국이 되었다는 지표는 무엇입니까? 중국은 어떻게 해야 우주강국이 될까요? 


레이판페이: 벤치마킹을 통해 우주강국의 지표에 대해 구분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 중 상품기술지표100 항목에는 27개 항목의 경제지표가 포함됩니다. 우리는 자체 조건과 지표에 대해 1대1 비교를 해서 1/3이 국제 일류의 첨단 수준에 도달했음을 발견했습니다. 전반적으로 말해 선진국과 비교 시에는 여전히 그 차이가 작지 않습니다. 만약 추가로 상기 지표의 1/3이 도달한다면, 다시 말해 60%를 넘는 지표를 달성한다면 우주 강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중국신문주간: 이렇게 많은 지표들 중 어떤 기술 또는 영역이 대표성을 가지고 있나요? 다시 말하자면 어떤 분야에서 돌파를 이루면 우주강국 대열에 들어갔다고 볼 수 있습니까?


레이판페이: 예를 들어 달 탐사, 베이더우 위성항법시스템과 같은 항공우주사업의 중대 분야에서 궤도서비스와 기타 심우주 탐사 및 새로운 운반로켓 등은 우리가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도록 이끌어 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차세대 대형 운반로켓인 창정5호는 바로 우리가 우주강국대열에 들어가는 중요한 지표가 됩니다. 현재 우리는 지구 저궤도와 태양동기궤도에서의 운반능력이 여전히 부족합니다. 만약 창정5호가 첫 비행에 성공한다면 우리는 운반능력에 있어 세계 선두 그룹에 설 수 있습니다. 


중국신문주간: 톈궁2호 발사에 성공한 후 중국은 조만간 또 선저우 11호 우주비행선과 창정5호 로켓을 발사할 예정입니다. 이들 계획의 현재 진행 상황을 간단히 소개해 주시겠습니까? 


레이판페이: 선전우 11호는 톈궁2호와 랑데부/도킹을 할 겁니다. 이는 우주비행사들이 거기서 오랫동안 생활할 수 있다는 근거를 제공하고, 우주비행선의 도킹기술과 화물운송기술을 검증합니다. 그래서 이는 후속 우주정거장 건설에 있어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창정5호 운반로켓은 두 가지 등급의 저온 액체를 묶는 방식의 차세대 대형 운반로켓으로 규모에 있어서나 기술 발전 폭에 있어서나 모두 최대인 우주 운송 시스템 공정입니다. 이 로켓은 완전히 독성과 오염이 없는 추진제를 사용하며 로켓의 이륙질량이 약 869톤입니다. 지구저궤도 25톤, 정지천이궤도 14톤의 운반능력을 갖추고 있어 세계 주류 운반로켓의 운반능력과 맞먹어 지구 저궤도 위성, 정지천이궤도 위성, 태양동기궤도위성, 우주정거장과 달 탐사기 등 각종 비행체를 발사하는 임무를 수행할 수 있습니다. 현재 창정5호는 이미 하이난 원창 발사장에 운반되어 있으며 올해 11월에 발사예정입니다. 


중국신문주간: 창정5호 이외에 현재 이미 연구제작에 성공한 다른 모델의 차세대 운반로켓은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나요? 


레이판페이: 2015년 9월 차세대 운반로켓인 창정6호와 창정11호가 잇달아 첫 비행에 성공했습니다. 최초로 액체산소등유엔진을 채택한 창정6호는 20개의 위성을 우주로 올려 보내 한꺼번에 가장 많은 위성을 쏘아 올린 기록을 세웠습니다. 창정6호 운반로켓의 첫 비행 성공은 중국이 독성과 오염이 없는 운반로켓분야의 핵심기술에 있어 중요한 성과를 거뒀음을 보여줍니다. 


이미 첫 비행에 성공한 첫 번째 고체 운반로켓 창정11호는 각기 다른 임무 하중과 궤도의 다양한 발사 요구사항을 만족시킬 수 있으며 이와 동시에 운반로켓이 시(時) 단위의 신속발사를 이룰 수 있어 24시간내 발사준비 완료가 가능해졌습니다. 창정11호 운반로켓의 발사 성공은 중국이 소위성 신속 망구성(netting)능력을 갖췄음을 상징해 신속하게 우주에 들어가는 능력을 높이는데 있어 기념비적인 의미를 가집니다. .
2016년 6월 25일 창정7호 차세대 운반로켓이 첫 비행에 성공했습니다. 이는 두 가지 등급의 저온 액체를 묶는 방식의 차세대 중형 운반로켓으로 독성과 오염이 없는 추진제를 사용하며 지구 저궤도 13.5톤, 700km 태양동기궤도 5.5톤의 운반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창정7호는 주로 지구 저궤도 또는 태양동기궤도의 유효하중을 발사하는데 사용되고 장차 유인 화물 우주선 등의 발사임무를 담당할 겁니다. 


올해 창정5호가 첫 비행을 한 것이 이어 기대할만한 로켓은 바로 중형(重型) 운반로켓과 창정8호입니다. 중형로켓은 현재 이미 핵심기술의 중요 단계에 진입했고 지구저궤도 운반능력이 100~130톤입니다. 


중형로켓의 연구제작 성공은 2030~2050년 사이 지구 저궤도 밖 우주공간을 탐색하고 유인 달 착륙 임무를 수행하고자 하는 중국의 수요를 만족시킬 수 있으며 더 나아가 우주에 진입하고 이용하는 능력을 튼튼히 강화해 중국은 우주 분야에서 우월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습니다. 


창정8호는 우리가 상용 발사를 위해 연구 제작한 운반로켓으로 그 특징은 원가가 낮다는 겁니다. 2020년 무렵까지 창정8호의 연구제작을 마치고 첫 비행을 할 수 있도록 현재 논증 중입니다. 


중국신문주간: 중국 미래 우주정거장 건설과 관련하여 현재 진행 상황을 어떻습니까? 


레이판페이: 우주정거장 건설방안은 이미 확정되었고 톈진(天津)우주기지에서 이미 초급단계의 제품을 제작 중입니다. 우주정거장은 한 개의 핵심모듈, 두 개의 실험모듈, 한 개의 노드모듈 등으로 이뤄집니다. 매년 유인우주선 및 화물우주선 등과 몇 차례 도킹을 할 겁니다. 보급으로 유지되며 설계 운영 수명이 10년 정도 됩니다. 이는 러시아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한 국가가 독자 건설한 우주정거장이 될 겁니다. 2024년 이후 국제 우주정거장의 수명이 끝날 겁니다. 이 때 중국의 우주정거장은 우주에 남은 인류의 유일한 우주정거장이 될 겁니다. 


중국신문주간: 달 탐사나, 우주정거장 건설이나 기타 심우주 탐사 프로젝트나 모두 과거 미국과 소련, 러시아가 걸어간 길을 쫓아간다는 시각이 있습니다. 중국이 지금 이들 항공우주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것은 어떤 의미를 가집니까? 


레이판페이: 첫째, 그들의 경험과 감성은 그들의 것일 뿐입니다. 만약 다른 사람이 했으니 우리는 하지 않겠다고 한다면 우리는 영원히 이들 기술을 얻을 수 없을 겁니다. 둘째, 우리가 하는 일은 결코 이전 사람들의 일을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기술을 재검증하거나 이를 뛰어 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우리의 유인우주선은 러시아의 ‘소유스’우주선보다 큽니다. 이외에 우리는 최신의 설계와 관측제어, 제조 등의 기술을 사용합니다. 


중국신문주간: 현재 항공우주 분야의 핵심 부품과 설비의 국산화율은 어느 정도입니까? 


레이판페이: 로켓 기술은 기본적으로 국산화를 실현했습니다. 위성의 경우 극소수의 전자 부품은 아직도 수출에 의존합니다. 현재 우리는 이 문제를 해결하고 있으며 ‘제13차 5개년 계획’기간에 모두 국산화를 이루기를 바랍니다. 


중국신문주간: 경제적 효율을 따져 볼 경우 중국 항공우주사업의 투입/산출비는 해외보다 뛰어납니까? 


레이판페이: 해외와 비교했을 때 우리는 상용화 운용방면에 있어 차이가 납니다. 유럽/미국의 항공우주산업 발전과정을 보면 항공우주산업의 직접 투입/산출비는 대략 1:2나 관련 산업의 경우 1:7~1:14에 달합니다. 중국 항공우주산업의 직접 투입/산출비는 유럽/미국보다 약간 낮고, 관련 사업의 경우 1:7~1:10의 구간범위에 있습니다. 중국은 응용범위를 확대해야 합니다. 


중국신문주간: 중국의 항공우주사업이 두드러진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가장 중요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레이판페이: 중국 항공 우주사업이 오늘날의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당과 국가의 정확한 전략적 정책결정과 전국적 대규모 협력이 장점을 발휘한 것 이외에 자주혁신과 인재양성을 견지했기 때문입니다. 시종일관 자주혁신을 견지하고 혁신을 통해 인재를 양성했습니다. 양자는 상호 결합해 중국 우주사업의 발전을 강력하게 이끌었습니다. 


중국신문주간: 중국 항공우주사업의 발전은 체제상 어떤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까? 미래 중국 우주산업은 체제상 어떤 조정과 개선이 필요할까요? 


레이판페이: 우리의 항공우주사업이 해외와 비교해 가지고 있는 강점은 바로 국가가 중시하고 강력하게 추진한다는 겁니다. 


향후 우리는 국가의 중대 전문 프로젝트를 완수하는 것과 동시에 비즈니스 모델의 혁신을 진행해야 합니다. 우리는 현재 국내 유일한 통신위성 운영업체입니다. 작년 우리는 상업적 측지 회사를 설립해 측지 위성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최근 우리는 군민융합산업기금을 설립했습니다. 만약 이 방식의 시행 효과가 좋다면 우리는 이를 계속 확대할 계획입니다. 


우리는 또한 선전(深圳)시와 협력해서 고중성자속 광대역 통신위성을 발사했습니다. 계획에 따르면 총 3개의 위성으로 2018년 1개를 발사하고 2020년 전에 추가로 한 개를 발사할 겁니다. 이 사업은 장차 교통운송부와 협력해 비행기, 고속철도, 선박에게 무선 광대역 서비스를 제공할 겁니다. 


중국신문주간: 중국항천과학기술그룹은 중국의 전체 항공우주산업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있습니까? 


레이판페이: 우리 그룹은 중국의 모든 운반로켓, 선저우 우주비행선, 우주정거장, 우주실험실, 창어 달 착륙 탐사기 그리고 대부분 응용 위성의 연구제작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외에 또한 전략전술미사일 무기장비의 연구제작업무도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중국 항공우주사업의 주도역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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