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중국 항공우주사업 ‘필살기를 내놓다’

2016년 중국 항공우주사업, 60년의 경험 축적을 통해 풍성한 성과를 거두다
온라인팀 news@inewschina.co.kr | 2016-11-07 10:2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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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기자/ 왕샨(王珊) 


1956년 10월 8일 중국의 첫 번째 로켓미사일 연구기관인 국방부 제5연구원이 정식 성립된 것을 시작으로 중국 항공우주사업은 지금까지 벌써 60년에 달하는 긴 여정을 걸어왔다. 


2016년 중국의 항공우주산업은 60년의 경험 축적을 통해 풍성한 성과를 거뒀다. 톈궁(天宫)2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되었고, 창어(嫦娥)4호가 본격적으로 임무를 개시했고 창어5호의 연구 제작이 핵심단계에 진입했다. 차세대 운반 로켓인 창정(长征)7호는 첫 비행에 성공했고, 창정5호는 이제 곧 발사를 앞두고 있으며 선저우(神舟)11호는 이제 곧 톈궁2호와 도킹할 예정이며 화성 탐사 계획도 확정되었다… 이 모든 것은 중국인의 우주에 대한 꿈이 더 높이 비상했음을 상징한다. 

 

▲ © 중국의 첫 번째 유인우주비행 임무를 맡은 우주비행사 앙리웨이가 출발 준비 중이다. 2003년 10월 15일 중국의 첫 번째 유인우주선 ‘선저우5호’는 주취안 위성발사센터에서 발사된 후 21시간의 비행을 마치고 안전하게 지구로 귀환했다. 양리웨이는 우주에 들어간 중국의 첫 번째 우주비행사가 되었다.


중국 소유의 첫 번째 달 토양 

 

2017년, 창어5호가 곧 발사될 것이다. 그러면 ‘선회, 착륙, 귀환(绕、落、回)’ 의 달 탐사 사업 3단계 임무가 모두 완수되고 중국인은 직접 달에서 채취한 달 토양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이 때가 오길 기다렸던 어우양즈위안(欧阳自远)은 심지어 카운트다운까지 시작했다. “샘플 채집은 중국 무인 달 탐사의 마지막 한걸음이 될 겁니다.”이 81세의 노 과학자는 마음 속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중국 달 탐사 사업의 초대 수석 과학자로 ‘창어(嫦娥)의 아버지’라고 불린다. 


중국 과학원 달과 심우주 탐사 연구팀 빌딩 안, 달 샘플을 연구하기 위해 전문 설계된 실험실은 현재 이미 모든 준비를 마친 상태다. 설계자들은 최대한 달 토양을 보존하고 연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계획에 따르면 창어5호 귀환선은 내몽고자치구에 착륙할 것이고, 이때 과학연구원은 가장 먼저 가지고 온 암석 샘플을 이곳으로 보낼 것이다. 과학자들은 크게는 달의 기원이나 마그마의 진화과정에서 작게는 샘플의 구조와 물리적 성질까지 전면적이고 세밀한 분석을 할 것이다. “지금은 만사가 다 구비되었으니 동풍만 불면 된다.” 


어우양즈위안이 맨 처음 달 샘플을 접촉한 것은 1978년이다. 당시 카터 미국 대통령의 국가안전고문이었던 브레진스키는 중국에 방문했을 때 화궈펑(华国锋) 당시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주석에게 특별한 선물 하나를 증정했다. 이는 유기 유리 속에 박힌 달 암석으로 엄지손가락만한 크기였다. 브레진스키는 화궈펑에게 아폴로호가 달에서 가져온 암석이라고 말했다. 


그 후 화궈펑은 이 돌덩이가 정말 달에서 가져온 것인지 과학자들이 분석해 주길 바랬다. 마침내 분석연구 임무는 중국 과학원 지구화학연구소 연구원이었던 어우양즈위안에게 맡겨졌다. 당시 그는 외계물질 분야에 종사하는 전국에서 몇 안 되는 연구원 중 하나였다. 그는 마치 진귀한 보물을 얻은 것 같았다. 이를 위해 그는 전국에서 백 명에 가까운 각 분야 전문가를 초청했고 상세한 연구 계획을 세웠다. 


특별히 청결한 공간에서 과학자가 외부를 둘러싼 유기유리를 부숴 열었을 때 다들 약간 놀랐다. 그 속에 박힌 암석이 겨우 콩알 크기만 했기 때문이다. 알고 보니 암석을 싸고 있던 유기유리는 확대경이었다. 어우양즈위안이 암석 샘플의 무게를 재어보니 겨우 1g정도였다. 그는 신중하게 샘플을 이등분해 하나는 연구에 사용하고, 나머지는 베이징 천문관으로 보냈다. 그는”더 많은 사람들이 달에서 온 돌덩이를 볼 수 있길 바랐다”고 말했다. 그는 특별히 천문관 직원에게 미국인이 설계한대로 이 돌덩이를 유기유리 속에 박아 넣을 것을 부탁했다. 그는”겨우 0.5g로 너무 작다. 확대경을 쓰지 않으면 누가 알아볼 수 있겠는가?”라고 말했다. 


나머지 0.5g의 샘플을 연구한 후 어우양즈위안을 포함한 중국 연구자들은 최종적으로 14편의 관련 논문을 발표했고 이는 분명 아폴로 17호 우주선이 채집해 온 것이라고 추론했다. 


중국의 독자적 달 탐사계획은 인류의 2번째 달 탐사 열풍에서부터 시작되었다. 2004년 ‘창어프로젝트’가 확정되었고 3단계의 목표가 달 표면을 돌며 탐사하고 샘플을 채취해 돌아오는 것이었다. 현재의 계획에 따르면 창어5호는 4.5일을 날아 달에 도착하고 1.2일의 궤도 조정 후 작업을 시작할 것이다. 샘플 채취는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다. 이전 러시아 탐사기는 3차례 달 표면에서 샘플 채취를 시도했지만 겨우 300g의 샘플을 채취해 돌아왔을 뿐이었다. 창어5호는 구멍을 뚫어 샘플을 채취하는 방식을 사용해 달 표면에서 2m깊이를 파서 샘플을 채취하고 또한 구조의 완전성도 유지하려고 한다. 샘플 채집 후 달 표면의 진공 환경에서 샘플을 밀봉 포장해 지구로 가지고 올 예정이다. 


창어5호가 순조롭게 귀환하면 중국은 세계에서 세 번째로 달에서 토양을 채취해 온 국가가 되고, 가져온 샘플은 수 킬로그램에 이를 것이다. “샘플을 채취해 온 후 실험실의 분석데이터와 달에서 탐측한 데이터를 결합해서 달 표면 탐사의 정확도를 교정할 것이다. 우리는 중국의 자체 샘플로 더욱 혁신적인 성과를 만들어내길 바란다.” 어우양즈위안은 샘플 연구에 대한 성과가 2018년에 잇달아 발표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창어5호는 사실상 한 차례 훈련과 같다. 향후 화성 또는 다른 행성에서의 샘플 채취와 처리는 모두 기존 방식을 참조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달의 토양을 채취해 돌아오는 것은 결코 달의 신비한 비밀을 탐색하는 중국 과학자들의 종착점이 아니다. 그들은 달 뒷면에 가서 끝까지 탐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곳은 한 번도 인류의 발길이 닿은 적이 없는 처녀지로 달 뒷면을 방문하는 것은 많은 과학적 의미가 지닌다. 달 뒷면은 지구 자기장의 간섭을 적게 받기 때문에 천문학자들이 오매불망하는 저주파 전파 연구를 할 수 있는 곳이다. 그리고 달 뒷면에는 오래된 암석이 많고, 내부 구조와 진화의 역사가 달 표면과 차이가 크기 때문에 인류가 달 전체의 진화 역사를 더욱 심층적으로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하지만 달이 통신시그널을 차단하기 때문에 지면에서는 탐사기가 달 뒷면에서 작업하는 것을 지휘하기 어렵다. 이 때문에 달 뒷면에 대한 탐사는 전세계 학술 및 공학계의 난제가 되었다. 


2016년 1월 중국 정부는 2018년 창어4호가 달 뒷면에 착륙해 탐사를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미국 NASA도 상응하는 탐사계획을 만들었다. 유럽우주기구(ESA: European Space Agency)도 체계적인 달 뒷면 탐사계획 제안서를 제출했고, 2025년 이 계획의 발사 임무를 시행할 예정이다.


만약 성공한다면 중국은 달 뒷면에 도착한 첫 번째 국가가 될 것이다. 리우지쭝(刘继忠) 달 탐사 및 우주 프로젝트 센터 주임은 창어3호 임무를 시행하면서 중국은 달 뒷면 탐사의 과학 및 기술적 기반을 갖췄으나 미국과 유럽우주기구 등 다른 항공우주강국과 우주조직의 관련 탐사 프로젝트는 여전히 논증 단계에 머물러 있다고 말했다. 다시 말하자면 중국은 역사적 유례가 없는 좋은 기회를 맞이한 것이다. 


우웨이런(吴伟仁) 중국 달 탐사 프로젝트의 총설계사는 중국 달 탐사는 ‘시작은 비록 늦었지만 속도가 빠르고, 발사횟수는 적지만 성공률은 높으며, 투자는 적지만 성과가 많은’ 3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인류의 두 번째 달 탐사 열풍의 목적은 분명 달 정복과 같이 단순하지 않다. 각국 정부는 모두 이를 계기로 심우주(deep space) 정복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고자 한다. 이런 배경 하에서 중국의 화성탐사계획도 2016년 1월 이미 비준을 받아 확정되었고 중국은 대략 2020년쯤 화성탐사위성을 발사할 계획이다. 이 목표는 이미 <국토자원 ‘제13차 5개년 계획’과학기술혁신발전계획>에 포함되어 있다. 


차세대 로켓으로 유인우주계획 강력 추진

 

▲ © 둥방호1호위성의 도킹. 1970년 4월 24일 주취안 위성발사센터에서 창정1호 로켓이 중국의 첫 번째 인공위성인 둥팡홍1호를 성공적으로 발사시켰다.

달 탐사 사업에서부터 화성 탐사 계획까지, 중국의 심우주 탐사 계획의 발전은 로켓의 운반 능력 향상을 떠나 생각할 수 없다. 탕이화(唐一华) 중국 운반로켓기술연구원 부원장은 “로켓의 운반능력에 따라 우주사업 발전의 무대 크기가 결정된다”고 말했다. 

 

1970년 ‘창정’1호 로켓이 발사 성공한 이래로 지금까지 중국의 창정 계열 운반 로켓은 이미 17개 모델의 제품을 내놓았고 236차례의 발사를 시행해 96%에 이르는 발사성공률을 거뒀다. 국제 표준 통계에 따르면 1957년부터 2015년까지 전세계는 총 5400여 차례의 발사를 진행했고 평균 발사성공률이 91.5%에 이르렀다. 


중국 공정원 원사이자 전략로켓 및 운반로켓 기술 전문가인 룽러하오(龙乐豪)는 창정 계열 로켓을 하나의 대가족으로 비유했다. 그는”전세계적으로도 이 대가족의 지위는 자랑스러워 할 만하다. 우선 로켓 품종 구성이 완벽하고 지구 저궤도에서의 운반능력이 대, 중, 소 모두 있어 국민 경제 건설 및 일부 해외 고객의 수요도 만족시킬 수 있다. 또한 창정 계열 로켓의 신뢰도는 비교적 높다”고 말했다.


로켓 엔진기술이 점차 성숙해지고 인류의 우주 탐사 계획이 추진됨에 따라 차세대 운반 로켓 개발은 국제적 흐름이 되었다. 중국 운반 로켓의 연구 방향도 이로부터 변화했다. 


탕이화는 “차세대 운반 로켓은 처음으로 계열화, 모듈화, 조합화된 개념에 따라 만들어진다. 모종의 구체적 위성 또는 구체적 응용에 초점을 맞춘 것이 아니라 중국의 수십 년에 걸친 응용 수요를 만족시키기 위한 것으로, 설계 중 후속 계열의 발전 및 높은 신뢰도, 낮은 원가, 사용편리성 등의 요소를 고려했다”고 말했다. 


차세대 운반 로켓은 통상적으로 창정5호, 창정6호, 창정7호와 창정11호를 일컫는다. 로켓운반능력을 보면 창정6호는 소형 로켓에 속하고, 창정7호는 중형 로켓, 창정5호는 대형 로켓에 속한다. 2016년 11월 창정 계열 로켓의 새로운 멤버인 창정5호가 첫 비행을 한다. 


현재 중국에서 추진력이 가장 큰 운반 로켓인 창정5호의 저궤도 운반능력은 25톤으로 주로 우주정거장을 발사하는데 사용되고 또한 위성을 정지 천이 궤도로 발사할 수도 있다. 이는 창정3호 B로켓의 5.5톤을 14톤까지 높이는 것과 같아서 ‘로켓 하나로 2개 위성’또는 ‘로켓 하나로 여러 개 위성’을 쏘아 올릴 수 있기 때문에 창어5호와 창어6호 탐사기 등을 발사하는데 사용할 수 있다.


룽러하오는 “창정5호 로켓은 기본적으로 유럽의 아리안5, 미국의 델타4와 아틀라스5 등 해외 주류 로켓과 성능이 엇비슷하다. 창정5호의 제작에 성공하면서 중국 로켓은 세계 일류 로켓대열에 다시 진입했다”고 말했다. 그는 1990년대 창정3호 A계열 로켓의 성공을 대표로 중국 로켓은 운반능력과 기술수준에 있어 세계 선두권에 든다고 할 수 있었지만 “그 후 창정5호 로켓의 연구제작이 늦어지면서 우리나라 로켓기술의 순위가 떨어졌다”라고 말했다. 


운반로켓 기술의 발전은 반드시 중국의 유인우주비행사업을 강력하게 이끌 것이다. 계획에 따르면 2016년 10월 선저우11호 우주선은 곧 ‘금메달 로켓’창정2호 F의 도움을 받아 고공에 진입한 후 톈궁2호와 도킹할 것이다. 이는 중국이 두 번째로 진행하는 우주수송시스템(STS)의 응용 비행 임무이자 중국이 우주정거장 단계에 진입하기 전 마지막으로 진행하는 우주선 응용 비행이다. 


이번 임무에서 선전우 11호 우주선은 처음으로 우주정거장 단계의 랑데부/도킹과 유인우주선의 귀환기술 및 우주 비행사의 중기 체류 능력을 검증할 것이며 이는 우주비행사의 우주정거장 단계의 장기간 궤도 체류 심사를 위해 기초를 다질 것이다. 


선전우11호가 톈궁2호와의 도킹과 기타 각종 실험을 마치고 귀환한 후에도 톈궁2호는 계속 우주에 머물면서 차세대 운반 로켓인 창정7호가 첫 화물 우주선 톈저우1호를 쏘아 올리는 것을 기다렸다가 추진제 추가 등 관련 실험을 진행할 것이다 톈저우1호의 총설계사인 바이밍셩(白明生) 은 “톈저우 화물 우주선은 주로 우주정거장에게 추진제, 우주비행사 생활용품, 우주과학연구시설 설비와 우주정거장 유지보수 예비부품 등 물자를 공급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중국의 진정한 우주정거장은 2020년에 건설되어 정상 운영에 투입될 것이다. 양리웨이(杨利伟) 중국 유인우주비행사업 판공실 부주임은 인터뷰에서 “중국 우주정거장은 장차 세계 각국과 협력할 여러 개의 플랫폼을 예비했고 다른 우주선과 도킹해 우주선 사이에 협력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를 설계했다”고 밝혔다. 그는 우주정거장 발전에 있어 중국은 더욱 개방적인 자세로 방안설계, 설비연구제작, 우주응용, 우주비행사양성, 연합비행 등 교류와 협력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 © 1960년 과학연구원들이 공기펌프로 중국이 처음으로 자체 연구 제작한 액체연료 우주탐사 로켓에 압력을 가하고 있다.
창정 계열 로켓의 다음 새로운 멤버는 중형(重型) 운반 로켓이다. 중국 운반 로켓 기술 연구원의 청사진에 따르면 중형 운반 로켓의 직경은 10미터, 총장은 100미터에 달하며 운반능력은 기존 로켓의 5배 이상으로 현재 연구 제작중인 미국 차세대 운반 로켓(SLS)을 뛰어 넘어 향후 유인 달 탐사, 화성 샘플 채취 후 귀환, 태양계 행성 탐사 등 각종 심우주 탐사임무를 모두 가능하게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현재 대형 로켓에 사용되는 액체산소등유엔진은 120톤이나 중형 로켓은 480톤까지 늘려야 한다.”탕이화의 소개에 따르면 중형 로켓은 현재 핵심 기술상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있으며 2027년에서 2030년 전후로 첫 비행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로켓운반능력을 높이는 것은 국제 상용 발사 시장을 노린 것이다. 관련 데이터에 의하면 2015년말 창정 계열 로켓은 총 42번의 국제적 상용 발사를 진행해 48개의 위성과 12개의 운반체를 궤도로 올려 보냈다. 룽러하오는 “중국로켓이 국제 발사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결코 크지 않다. 그 이유는 국내 로켓의 경쟁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비즈니스에 있어 공정경쟁이 어렵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그 동안 중국의 상용 발사는 미국의 제한을 받았다. 미국 정부는 심지어 어떤 국가가 발사한 위성이라도 미국산 부품을 사용한 경우에는 중국의 로켓을 사용해 발사할 수 없다고 했다. 잔혹한 현실은 바로 전세계 대다수 위성 제조는 미국이 독점하고 있다는 것이다. 


탕이화는 “중국이 채택한 해결방법 중 하나는 유럽과의 협력해 위성 발사를 돕는 것이다. 예를 들어 중국은 프랑스 일부 기업과 협력해 ITAR-FREE위성을 연구 제작했다. 이들 위성은 북미지역의 부품으로 미국산 부품을 대체해 창정 계열 로켓을 사용해 발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예는 2005년 발사된 첫 번째 유럽위성인 ‘아태6호’다. 그 후로 창정 로켓은 유럽 위성과 협력해 7개의 위성을 예정 궤도로 쏘아 보냈다. 한 업계 전문가는 <중국신문주간>에게 중국 운반 로켓의 장점은 바로 낮은 원가라고 소개했다. 


하지만 갈수록 더 많은 회사가 우주 발사 시장을 노리고 있으며 민간 기업이 개입하면서 국제 시장에서 창정 로켓의 가격적 장점은 타격을 입고 있다. 


2013년 미국 SpaceX사는 한번 발사에 0.56~0.62억 달러를 받는 저렴한 가격으로 국제 상용 발사 시장에 진출했다. 2014년 그 시장점유율은 45%까지 빠르게 상승했고 현재 이 회사는 발사를 기다리는 오더가 32개에 달한다. 이 때문에 일본과 미국의 기존 발사 서비스 업체는 다급히 차세대 저가 운반로켓 연구제작에 서두르고 있으며 발사비용은 장차 현재의 1/3~1/2 수준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탕이화는 “이러한 요소를 종합해볼 때 창정로켓은 국제 상용 발사 서비스 시장의 갈수록 치열한 경쟁에 직면하고 있고 신구 경쟁자로부터 엄청난 압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우주의 꿈’, 원창에서 재도약


운반로켓의 발전에 따라 새로운 발사센터 건설의 필요성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2016년 6월 25일 창정7호 로켓은 하이난 원창(海南文昌) 위성발사센터에서 순조롭게 발사되면서 원창위성발사센터가 정식으로 가동되었다. 이로써 원창은 주취안(酒泉), 시창(西昌), 타이위안(太原)과 함께 우리나라 4대 위성발사센터를 구성했다. 


원창 센터 건설은 원가와 효용의 시각에서 고려된 것이다. 동일한 로켓이라도 각기 다른 위도에 세워진 발사장의 발사하중이 서로 달라 위도가 낮을수록 운반능력이 커진다. 예를 들어 시창위성발사센터의 위치는 북위28도이나 원창의 위도는 약 북위 19도 19분이다. 만약 원래 시창에서 발사된 로켓을 원창에서 발사하면 적도에 가까운 비교적 큰 선형속도와 관성이 가져다 준 원심분리현상 덕분에 로켓의 연료소모가 크게 줄고 유효하중이 7.4% 제고되어 300여킬로그램에 이르게 된다.


각국의 항공 우주산업이 발전하면서 더욱 적합하고 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발사장을 찾는 것이 매우 필요하다. 또한 바로 이 때문에 불완전한 통계에 따르면 전세계적으로 38개 위성발사센터는 저위도지역에 세워져 있다. 


오랫동안 중국 철도 터널의 직경 제한 때문에 직경이 3.5m를 넘는 로켓은 철도를 통해 수송할 수 없다. 기존의 3대 기지는 내륙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직경 5m의 신형 로켓을 이들 기지로 운반해 발사할 수 없다. 이에 대해 우주 전문가이자 국제 우주비행과학원 원사인 허즈빈(何质彬)은 <중국신문주간>에게 “이는 중국 운반로켓의 발전을 제약하고 있으며 한때 중국의 대추진력 로켓이 해외 첨단 수준에 미치지 못했던 중요한 원인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와 상호 대응되는 사실은 우주정거장 건설 때문이든 인류의 달 재탐사와 화성 상륙 계획 때문이든 모두 추진력이 큰 로켓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기존의 3대 발사센터와 달리 원창은 해안지역에 위치하고 있고 인근에 항구가 있어 로켓과 같은 거대한 화물 운반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다. 이렇게 베이징에서 제작된 로켓은 텐진에서 선적되어 선박을 통해 하이난까지 운반될 수 있었다. 


원창의 또 다른 장점은 위험을 피할 수 있다는 점이다. 위성은 일단 발사된 후 이를 운반했던 로켓이 도시나 농촌에 떨어질 경우 예상할 수도 없을 만큼의 어마어마한 피해를 입힐 수 있다. 그래서 로켓은 반드시 인가가 없는 지역에 떨어져야 한다. 이에 대해 허즈빈은 “원창 위성발사센터에서 발사된 로켓의1단은 산샤(三沙)해역에, 2단은 남태평양해역에 떨어질 것이다. 이는 도시, 농촌에 영향을 끼치지 않음을 의미하며 바다에 떨어진 로켓이 불러오는 오염은 해수에 의해 희석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즈롄(易自谦) 시창 위성발사센터 부주임은 “하이난 원창 항공우주발사장은 운반능력이 크고 운반효율이 높으며 가격 대비 효율이 높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 안정되면 장차 국제 위성발사시장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가질 것이다”라고 원창 기지를 평가했다. 


허즈빈은 원창 발사센터를 ‘중국 항공우주 발전의 핵심이자 명줄’이라고 보고, 원창위성발사센터의 건설과 운영이 장차 글로벌 시장에서 중국 상용위성의 위치를 크게 향상시키고, 더 나아가 중국의 우주강국으로서의 위치를 튼튼히 다질 것이라고 본다. “아마도 2016~2025년 수백 개의 위성이 원창 위성발사센터에서 발사될 것이다. 중국 우주산업의 획기적 발전은 원창에 의지할 것이다.”


물론, 중국 정부든 하이난 성 정부든 그들의 원창에 대한 야심은 결코 발사센터 건설과 같이 목적이 단순하지 않다. 그들은 우주비행도시를 조성하고 우주산업단지를 건설하고자 한다. 


“오늘날의 항공우주대국, 항공우주강국은 모두 우주 산업을 크게 발전시키고 있다. 하지만 우주문화여행, 우주농업 등 우주과학기술에서 파생된 산업사슬의 발전은 국내에서는 여전히 부족하다.” 허즈빈은 미국의 플로리다발사센터, 헌츠빌 로켓연구센터를 여러 차례 방문했다. 그는 산업화가 그들의 최대 돌파구라는 것을 발견했다. 휴스턴 항공우주센터는 건설 초기부터 연구센터, 통제센터, 우주비행사훈련센터 및 대형 관람관 등 4개 부분을 포함했다. 그는 “이는 각국 항공우주산업발전의 흐름으로 첨단 기술과 첨단 과학기술을 융합한 원창 항공우주도시는 반드시 경제 사회 발전에 중대한 추진 작용을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원창시 정부도 이러한 장점을 발견했다. 원창시 위원회 부서기이자 시장 대행인 왕샤오차오(王晓桥)는 제19회 중국 국제투자무역상담회에서 “창정7호 운반 로켓을 발사한 당일에 15만명에 달하는 관광객을 맞이했다. 이 글로벌 비즈니스 마켓을 지향하고 관광 기능을 겸비한 새로운 발사장은 장차 국내외의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할 것이다. 원창도 우주발사센터에 의탁해 항공우주산업기지 구축을 모색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판허우런(潘厚任)중국 과학원 우주센터 연구원은 중국 항공우주사업의 60년 발전 역사를 뒤돌아보며 “중국의 우주산업 발전은 결코 경쟁의 시각에서 출발한 것이 아니라 국가의 수요를 실용적으로 고려했다”라고 한마디로 결론지었다. 


작가 왕멍(王蒙)은 일찍이 어우양즈위안에게 “어우양, 이제 다시는 자네의 달에 대해 이야기하지 말게나. 자네의 설명이 너무 잔혹하고, 무섭고 또 황량해서 사람들 마음속의 달에 대한 아름다운 상상을 모두 부순다네”라고 농담한 적 있다. 


이에 어우양즈위안은 “자네는 작가니 자네 눈에 달은 영롱하고 성결하며 아름다울 걸세. 난 자네가 계속 이런 마음으로 달을 대했음 좋겠군. 난 과학자로서 진실을 대중에게 알려야 하네. 그것이 비록 황량하고 잔혹하다 할지라도 난 사람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달을 그릴 수는 없다네”라고 대답했다.


하지만 사실 어우양즈위안은 이미 그의 모든 감성을 달의 오묘한 신비를 탐색하는데 바쳤다. 이 81세의 ‘창어의 아버지’는 오늘날 중국 우주산업 앞에 펼쳐진 역사적 발전 기회를 바라보며 미래에 대한 간절한 기대로 가득 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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