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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국과 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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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국과 감국

김지영 / 기사승인 : 2018-10-03 11:2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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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공의 사계절 가을 꽃밭에 함께 피어있는 ‘산국’과 ‘감국’

▲ © 중국신문주간 한국어판

[글/ 이규원 칼럼니스트] 가을이 오면 제일 많이 보게 되는 꽃이 ‘국화꽃’이다. 국화꽃도 하도 종류가 많아서 종류 별로 그 꽃들을 모두 기억하기는 기대난망이라 하겠다. 그러나 ‘들국화’ 그러면 ‘산국’과 ‘감국’을 모두 지칭하는데 꽃 이름 그대로 야생 들판에서 자연스럽게 피는 꽃이라 할 수 있다. 올공 사계절 가을 꽃밭에는 ‘산국’과 ‘감국’ 꽃이 섞여서 피어있다. 노란 두 꽃은 서로 비슷비슷해서 구분하기가 쉽지 않은데 더구나 두 꽃밭의 경계도 없어 함께 피어 있으니 두 꽃을 굳이 구분하려고 하지 않으면 몰라도 그렇지 않다면 꽤나 스트레스 받을 일이다.  

‘산국’과 ‘감국’을 그냥 ‘들국화’라는 친근한 이름으로 부르면 되는데 굳이 두 꽃을 구분해 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산국’의 특징을 살펴보면 ①꽃잎이 50원짜리 동전 크기로 작고 꽃잎이 꽃판(花瓣)보다 작다. ②줄기의 중간 위쪽에서 가지를 많이 친다. ③줄기 위쪽에서 가지를 많이 치므로 작은 꽃들이 가지 끝에 총총하게 모여 달리는 것처럼 보인다. ③줄기의 색이 녹색이다.  

‘산국’ 꽃 특징에 비해 ‘감국’ 꽃은 ① 꽃잎이 500원짜리 동전 크기로 크고 꽃잎이 꽃판(花瓣)보다 길다. ② 줄기의 중간 아래쪽에서 가지를 많이 친다. ③ 줄기 아래쪽에서 가지를 많이 치므로 큰 꽃들이 가지 끝에 서너 송이씩 흩어져 달리는 것처럼 보인다. ③ 줄기의 색이 붉은빛을 띤다. 이 밖에도 두 꽃의 차이점이 몇 가지 더 있으나 앞에서 비교한 특징들로 충분할 듯싶다. ‘산국’과 ‘감국’의 ‘들국화’ 꽃은 올공 외에도 주변의 산이나 들에 가면 많이 만날 수 있는데 ‘감국’보다는 주로 ‘산국’이 눈에 많이 띈다. 

▲ © 중국신문주간 한국어판
“가을 소풍”

1.
모처럼 좋은 날 잡아
호수를 낀 햇살 가득한 식당에서
보약 같은 낮술을 들다 말고
흔들거리며 가을 소풍을 나서다
눈 시야를 흩트리는 아우라
그 갸냘픈 흔날거림에
내 잠시 현기증 일어
발 밑에 쥐꼬리망초를 밟을 뻔 하다 

▲ © 중국신문주간 한국어판
2.
마당 깊숙이 자리 잡아
어깨 걸어 핀 감국(甘菊)에서
가을 햇살에 자리매김하는
노-오-란 채송화까지
가을 바람이 억새처럼
뒤척이는 이 가을 날에
너희들이 나를 부르니
버선발로 봉당 질러 달려가다

▲ © 중국신문주간 한국어판
3.
너희들 없는 곳에는
나 또한 있지 않고
내가 있는 곳에는
항상 너희들이 함께 있음이야
파-아-란 하늘 길 열어
따스한 가을 햇살 매만지며
주색(酒色) 잡으러 떠나는 가을 소풍
단풍잎이 저 홀로 얼굴 붉혀 꽃이 되다

올공의 꽃 세상 지난 14회 때 주인공이었던 ‘참빗살나무’의 분홍색 열매가 익어가고 있어 다시 한 번 ‘참빗살나무’ 열매의 근황을 소개하고자 한다. ‘참빗살나무’의 열매는 10월에 분홍색으로 익는 삼각형 모양의 심장형 열매로서 열매가 다 익으면 4개로 갈라지며 분홍색 열매 껍질에 쌓인 빨간 씨앗을 달고 있다가 그 씨앗이 땅에 떨어지게 된다. 지금 올공 사계절 꽃밭에서는 빨간 씨앗이 땅에 떨어지기 시작했다. 그런데 다른 가지에서 이제서야 꽃을 피우는 늦둥이 봄꽃들은 또 어떻게 할까나.(제공 월드코리안신문) 

이규원 칼럼니스트 

공인회계사/세무사(부동산세제, 상속증여세 전문)
성균관대 학사, 성균관대 경영전문대학원 석사
한국은행, 신한은행에서 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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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
김지영 중국신문주간 한국어판은 중국 본판의 저널리즘과 편집 자산을 바탕으로 중국과 세계의 변화를 한국 독자의 시선에서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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